98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09:45:24.25 ID:gvcgcvXj0
린「그, 그러고 보니! 마키쨩도 오늘은 도시락이네」
린(우선 둘을 대화시켜 보자…)
마키「…뭐, 가끔씩은」
호노카「어라, 마키쨩은 원래 도시락이 아냐?」
마키「샌드위치나, 빵, 삼각김밥 같은 걸 적당히 편의점에서 사 오거든」
니코「헤에, 마키쨩은 의외로 서민적이네…, 별장도 있으면서」
린(앗, 니코쨩이 말했다!)팟
하나요(리, 린쨩이 엄청 열심히 니코쨩 쪽을 바라보고있어…)
마키「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던 거야…. ………니코쨩은 평소에 도시락 싸와?」
니코「대부분은. 직접 만드는 게 식비를 절약할 수도 있고」
마키「흐응」냠
99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09:49:38.67 ID:gvcgcvXj0
린「오오─……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냐…」
하나요「저기, 린쨩」콕콕
린「? 왜? 카요찡」
하나요「아까부터, 린쨩 뭔가 꾸미고 있는 거 아냐?」소곤소곤
호노카「아, 그거 나도 느꼈어」소곤
린「에엣?! 그, 그그그럴 리 없잖아!」소곤
하나요「그럼 왜 갑자기 니코쨩하고 같이 점심을 먹고싶다고 말을 꺼낸 거야?」
린「그, 그건─……」
린(어떻게든 적당히 얼버무려야 해…)
하나요「……」빤히─
린(아아아 안되겠다냐! 카요찡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100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01:36.72 ID:gvcgcvXj0
린(かといって、니코쨩のことを勝手に話すわけにもいかないし…)
린「그, 그게 실은…… 마키쨩하고 니코쨩을, 사이좋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린(일단 거짓말은 아니…지? 아마…)
호노카「사이좋게라니…… 저 둘 사이 안 좋아?」
린「아니,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게 왜, 마키쨩하고 니코쨩은, 린하고 호노카쨩하고 다르게 좀 머뭇거리는 느낌이잖아?」
호노카「아─…… 응, 확실히… 그럴지도. 우선 사양한다는 느낌?」
하나요「그건 두 사람이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서가 아닐까…?」
린「무, 물론 그것도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치만, 에리쨩도 옛날엔 그랬지만 지금은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잖아?」
린「그래서, 저 둘이 서로 허물없이 지냈으면 좋겠다~ 싶어서」
호노카「과연…… 그렇구나, 그런 거라면 나도 도와줄게!」
하나요「응, 하나요도」
린「정말? 둘 다 고마워!」
하나요(…어라? 근데, 왜 허물없이 지내는 게 꼭 서로여야 하는 걸까. 이왕이면 모두와 허물없이 지내게 만들어주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린「카요찡, 왜 그래?」
하나요「아… 아냐. 아무것도」
하나요(……린쨩, 혹시 다른 뭔가를 숨기고 있나…?)
101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06:32.30 ID:gvcgcvXj0
니코「…잠깐, 거기 너네들 아까부터 소곤소곤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린「아, 아냐, 아무것도 아니다냐─」뻘뻘
마키「…뭔가 꾸미는 일이라도 있는 거야?」
호노카「아, 아하하… 그, 그런 거 아냐─」
하나요(두, 둘 다 거짓말 정말 못 하는구나아……)
니코「됐어…… 그것보다, 어서 안 먹으면 점심시간 끝나버린다고」
호노카「에? 아앗, 정말이다! 나, 니코쨩한테 먹여주는 거 생각하느라 하나도 못 먹었어!」
니코「진짜 바보구나…」
하나요「아하하…」
호노카「서둘러야지!」와구와구
마키「잠깐, 그렇게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구」
호노카「갠차나!」우물우물
니코「입에 뭐 넣고 말하지 마. …아, 이 도시락통 내일 씻어서 돌려줄게」
호노카「응」꿀꺽
호노카「응! 그럼 내일 연습 때 받을게」
102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19:22.92 ID:gvcgcvXj0
─ 방과후 ─
에리「그래서, 니코… 어떡할래?」
니코「…뭐가?」
에리「오늘 잘 차례 말이야」
니코「에? 아니, 오늘은 평범하게 집에 돌아갈 건데…」
에리「엣」
니코「뭐야 그 의외라는 듯한 표정은…」
에리「그, 그치만 혼자서 집 보는 건… 위험하잖아」
린「에? 혼자서 집 보는 거 위험한 거야?」
니코「바,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니코는 에리하고 다르게 혼자서 하룻밤 보내는 건 완전 쉬운 일이라구!」
에리「그럴 수가…… 그럼 나만 특이하다는 얘기야…?」
니코「아, 아니,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에리「그, 그렇구나…… 나, 이 나이 먹고도 유령하고 귀신이 무섭고, 밤에는 아리사가 없으면 화장실에도 못 가고…… 무서운 TV 프로를 보고 나선 혼자서 잠들지도 못하고…」에무룩…
노조미(에리치, 그렇게나 겁쟁이였구나…)
호노카(유령 싫어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까지일 줄은 몰랐어…)
코토리(뭐, 에리쨩이라면 충분히 갭모에가 되겠지만)
103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41:20.25 ID:gvcgcvXj0
에리「…어느새 니코도 어엿하게 혼자서 집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구나…」훌쩍
니코「니코는 원래부터 집을 볼 수 있는 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에리「…」울먹울먹
니코「……아─ 진짜─, 알겠다고! 니코도 밤에 혼자면 무서워!」
에리「진짜?」
니코「정말이야, 정말」
에리「그럼 누군가의 집에 자러 갈 수밖에 없겠네!」
니코「그렇지…」하아
호노카(에리쨩, 이겼다!하는 표정이야…… 니코쨩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우미(그것보다, 에리는 왜 저렇게 필사적으로 외박을 제안하고 있는 걸까요…)
노조미「뭐, 이런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께, 니콧치도 즐겨보는 게 어떻겠노?」
니코「즐기라니……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건데, 어떻게 맘편히 즐기라는 거야」
에리「니코, 그 남이라는 거 혹시 우리들 말하는 거야?」
니코「……뭐어, 너희 가족한테도 그렇고…」
에리「하아…」
니코「왜, 왜?」
에리「있지, 니코는 좀 더 우리들에게 의지해도 괜찮아」
호노카「아, 어제 나도 그거 말했어」
에리「에, 그래? 그럼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겠지만…… 너무 남 취급하면 오히려 섭섭하다는 걸 알아줘, 알겠지?」
니코(에리까지 저렇게 말한다면야…… 그치만 확실히 이상한 프라이드가 작용해서, 그다지 남한테 매달리고 싶지 않은 것도 있긴 한데……)
104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47:16.14 ID:gvcgcvXj0
에리「그렇게 됐으니까, 앞으로 니코네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나는 마음껏 니코의 응석을 받아줄 셈이야!」
니코「아니, 그렇게 늠름한 표정으로 말하지 말아줄래? ………그, 그래도… 고, 고마워… 이걸로 돼…?」
에리「답례보다도, 이런 감사 인사가 더 기뻐」
니코「하아……… 기억해 둘게」
에리「응」
호노카「그럼그럼, 나도 니코쨩이 응석부리는 거 마음껏 허락해줄게!」꼬옥
니코「아니, 넌 됐어」밀쳐냄
호노카「에에~」
린「…!」핫
린「마, 마키쨩도, 니코쨩을 받아주는 게 어때?」
마키「하아? 싫어. 왜 내가 그런 짓을…」
린「그렇구나─…」
린(마키쨩은 어렵다냐…)
하나요(린쨩, 지금 건 너무 노골적이었어…)
105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51:48.50 ID:gvcgcvXj0
에리「그럼 니코, 다시 정해볼까」
니코「아─…… 누구네 집에서 잘지 말이지?」
에리「그래」
니코「……그것보다, 에리는 이렇게 말해주긴 했는데, 다들 정말 괜찮아…?」
코토리「물론이야. 코토리네 집은 항상 아버지가 늦게 돌아오시니까 어머니하고 둘 뿐이라 좀 쓸쓸하거든」
노조미「내도 혼자 자취 생활하니까 항상 심심하데이」
하나요「하, 하나요도 물론 대환영이에요」
우미「애초에, 하나한 허가를 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에리가 말한 건, 저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니까요」
린「……」힐끔
마키「…따, 딱히. 나도 마찬가지야. 혼자서 짊어지려 했다가 컨디션이라도 나빠지면 연습에 지장이 오잖아」
니코「얘들아……」
호노카「좋아, 그럼 니코쨩, 오늘은 누구네 집에서 잘래?」
린「아, 물론 한 번 더 린네 집에 와줘도 오케이야!」
106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52:22.65 ID:gvcgcvXj0
니코「에, 글쎄…… 그럼」
니코「>>107한테 부탁하고 싶은데…」
107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0:54:05.14 ID:+jDVdYZL0
노조미
108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1:12:32.92 ID:gvcgcvXj0
니코「노조미한테 부탁하고 싶은데…」
노조미「응, 오케이래이」
에리「노조미한테라면, 마침 딱 좋네」
니코「딱 좋다니…… 뭐가?」
노조미「내가 신사에서 일하는 거 알제?」
니코「응」
노조미「니콧치가 그걸 좀 도와줬으면 해서. 대신 내일 점심은 내가 해 주꾸마」
니코(즉 어제 있었던 호노카의 패턴하고 똑같다는 거지? ……지금 거절했다간 에리가 또 화낼 것 같고…)
니코「알겠어. 그럼 부탁할게」
호노카「오오오…… 니코쨩, 의외로 솔직하네」
니코「니코도 조금은 학습했다구」
우미「자기 입으로「조금은」이라고 말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만…」
109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1:18:14.14 ID:gvcgcvXj0
에리「그럼, 슬슬 연습 시작해볼까. 옥상에 가자」
여덟 명「「「네에」」」
린「니코쨩」콕콕
니코「왜? 무슨 일이야?」
린「저기, 니코쨩은 잠에 취하면 가드가 약해지니까, 알아뒀으면 해서」
니코「하? 뭐가?」
린(니코쨩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노조미쨩한테까지 니코쨩이 좋아하는 사람을 들켜버리면 큰일이니까…)
린「어쨌든, 밤에는 이야기같은 거 하지 말고 빨리 자는 게 좋을 거다냐」
니코「네가 말할 처지냐…… 알겠어 노력해 볼게」
린「응」
110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1:30:57.74 ID:gvcgcvXj0
────
─ 신사 ─
니코「다 갈아입었어. 이러면 돼?」
노조미「오, 니콧치 어울린데이」
니코「후후, 이 니코니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은 없어!」
노조미「그렇네. 니콧치라면 킨타로* 코스프레도 어울릴 것 같데이」
(* 역주 : 일본의 전래동화에 나오는 힘이 센 소년)
니코「그런 것 쯤이야 당연…… 아니 그게 어울리는 건 아이돌로써 실격인 거 아냐?…」
노조미「자 그건 그렇고, 사이즈도 딱 맞는 것 같네」
니코「그렇네. 무서울 정도로 딱 맞아」
노조미(그거, 사실은 어린이용인데…… 물론 말했다가는 큰일나겠지)
노조미「그럼 어서 일하러 가볼까」
니코「응」
노조미「우선 신사 안뜰 청소부터. 청소할 곳은 아까 내가 신주님한테 들어 놨어」
니코「알겠어. 그럼, 나눠서 하자」
노조미「응. ……아, 조금이라도 꾀부리며 했다간, 천벌이 내릴지도 모른데이?」히죽
니코(굉장히 자연스럽게 굉장히 무서운 소리를 하네…)
111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1:42:02.77 ID:gvcgcvXj0
─ 몇 시간 후 ─
노조미「응, 이 정도면 되려나…… 니콧치, 수고했어」
니코「처, 청소란 건…… 이렇게나 체력을 소모하는 거였나…? 니코, 청소는 질리게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노조미「장소가 장소니까. 내는 쥬스라도 사올 테니, 니콧치는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그래이」
니코「알겠어… 고마워…」
노조미「그럼, 다녀올게」타타탁
니코「……하아… 정말 지쳤어…」털썩
니코(……노조미는 이걸 매일 하는구나… 그것도 알바가 아니라 그냥 봉사활동으로)
니코(…왠지 정말 존경스럽네. 이렇게 봉사하니까 자연스레 천운이 좋아진 걸지도)
노조미「니콧치, 기다렸지. 이온음료하고 탄산음료중에, 어느 게 좋나?」
니코「…이온음료로」
노조미「자. 그럼 옆자리, 실례하겠습니다」털썩
니코「응. ……너, 이렇게나 움직이고선 탄산음료 마셔도 괜찮은가 보네」
노조미「인간은 익숙해지는 생물이니까」
니코「…어쩐지 댄스 연습에서도 그다지 지쳐 보이지가 않더라…」꿀꺽꿀꺽
112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1:50:30.58 ID:gvcgcvXj0
노조미「그런데 니콧치, 어제는 어땠나?」
니코「어땠냐니?」
노조미「호노카쨩하고 린쨩하고 지낸 거」
니코「아아…… 글쎄 평범하게… 즐거웠는데」
노조미「…그랬구나」후후
니코「왜 웃는거야」
노조미「아니, 니콧치도 꽤 많이 바뀌었다 싶어서」
니코「……너 때문이라고」
노조미「헤?」
니코「네가 호노카네를 부실로 끌고 와서 니코하고 만난 거잖아?」
노조미「아, 들켰나?」
니코「당연하지. ……니코가 바뀌었다고 하면, 그건 틀림없이 μ's 덕분이니까」
니코「…그러니까 노조미 때문이야」
노조미「내 때문이라고 캐도, 왠지 탓하는 것 같지가 않은데?」
니코「니코가 이런 성격인 건,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노조미「후후, 그렇네」
노조미「…캐도, 안심했다. 일년 전 이맘때에 완전히 포기한 듯한 표정이었던 니콧치한테 지금의 니콧치를 만나게 해 주고 싶데이」
니코「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노조미「……좋아, 그럼 좀 가라앉은 것 같으니, 다음은 신사 내부 청소래이!」벌떡
니코「엣, 또 청소?!」
113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01:15.93 ID:gvcgcvXj0
─ 노조미네 집 ─
니코「」휘청
노조미「니, 니콧치, 괘안나?」
니코「……괜찮지, 않아…」
노조미「아하하…… 역시 내하고 같은 작업량은 너무했나…… 미안타」쓰담쓰담
니코「………노조미는 대단하네」
노조미「오오, 니콧치가 솔직하게 칭찬해 주다니 별일이네」
니코「…이쪽이 솔직하게 말하는데 어물쩡 넘어가지 말아줄래?」
노조미「미안미안. 그치만 내도 그건 그저 취미의 일환이다」
니코「신사 일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대단하다고는 생각했었어」
노조미「평상시? 하지만 학생회 일은 대부분 에리치가 하고 있고, μ's 활동도 에리치나 우미쨩이 리드하고 있고…… 아, 타로카드?」
니코「그게 아니라, 노조미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사람을 다루는 게 능숙하다는 소리야」
니코「에리한테 들었어. 호노카네가 μ's 만들기 전부터, 노조미가 이래저래 따끔하게 혼냈다면서」
노조미「따, 따끔하다니…… 뭐 그 무렵의 에리치라면 그렇게 보였더라도 어쩔 수 없나…… 것보다, 니콧치 참마로 와그러노? 너무 솔직해서 기분 나쁘데이?」
니코「기분 나쁘다니…」
114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07:02.83 ID:gvcgcvXj0
니코「오늘 하룻밤 재워주기도 하니까, 가끔씩은 솔직해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 뿐이야」
노조미「그 말은…… 응, 잘했어」
니코「그렇지? …게다가, 노조미한테는 아직 제대로 감사인사를 한 적도 없고」
노조미「에?」
니코「니코를 호노카네와 만나게 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에리와…… 마키쨩에게 μ's에 들어올 계기를 만들어 준 것 또한 고마워」
노조미「……아하하, 아니다 니코쨩. 셋을 가입시킨 건 호노카쨩이라 안카나」
니코「뭐 결정타는 물론 걔일지 몰라도, 계기는 틀림없이 노조미, 너야. 네 잔꾀와 참견쟁이 기질 덕분」
노조미「잔꾀라니…… 왠지 맘편히 기뻐할 수가 없구마…」
니코「그런 고로, 니코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 저녁은 니코가 만들게!」
노조미「오오, 좋다! 그럼 내도 도울게」
니코「응, 부탁할게」
노조미「……후후」
니코「?」
노조미「역시 니콧치는 변했데이. 좋은 방향으로」쓰담쓰담
니코「아까도 말한 것 같은데, 그 머리 쓰다듬는 것좀 안 하면 안 돼?」
노조미「후후, 니콧치가 어린아이같이 귀여워서 그만」
니코「누가 어린애라는 거야!」
115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14:32.61 ID:gvcgcvXj0
노조미「아, 그래도 사소한 걸로 화내는 건 옛날하고 똑같데이」
노조미「그래서 더 괴롭히고 싶어진다」
니코「네가 맨날 놀리니까 그런 거잖아」
노조미「그것조차 귀엽다고 생각한데이」
니코「………흥, 바보」핏
노조미「좋아, 니콧치! 오늘은 둘이서 아침까지 달려보제이!」예이!
니코「아니아니, 내일 학교 가야되잖아!! 아니 그 전에, 왜 그렇게 들떠 있는 건데」
노조미「친구가 집에 묵으러 오는 게 처음이거든. 이사가 잦았으니까, 친구를 깊게 사귀어 본 적도 없었고」
니코「아, 그랬구나…」
니코(어쩌지… 사정이 사정인지라 태클 걸기 미안해지는데…)
노조미「알겠으면, 한계까지 함께 가보제이! 니콧치!」히죽
니코「………마, 맡겨 두라고!」
121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30:30.61 ID:gvcgcvXj0
─ 오전 0시, 자정 ─
노조미「아, 니콧치의 미래는 꽤 좋은 느낌이래이」술술
니코「그래……」
니코(조, 졸려…… 평상시라면 이 시간에도 멀쩡했을텐데… 역시 너무 피곤했던 걸까…)꾸벅꾸벅
노조미「그럼…」힐끔
노조미「아무래도 슬슬 자야겠구마. 이런 시간까지 붙들어놔서 미안타」
니코「아니, 딱히. 노조미하고 둘이서 대화할 기회도 없었고, 재밌었어…」
노조미(? 다시 솔직 모드인 건가? ……아니, 단지 졸려서 의식이 몽롱할 뿐일지도)
노조미「그럼 자볼까. 이불은 내가 아까 저기 펴 뒀어」
니코「응…… 고마워」
노조미「그럼 내 방에…… 근데, 설 수 있겠어?」
니코「응」슥
노조미「그럼, 내 방에 렛츠고~」
니코「고ー」흐느적흐느적
노조미(응, 역시 잠결이구만. 으음… 너무 과하게 끌고다녔나…… 내일 제대로 사과해야겠다)
흐느적흐느적…… 꽈당
노조미「우와앗! 니콧치 괘안나?!」
122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47:32.09 ID:gvcgcvXj0
─ 노조미 방 ─
니코「…」새근새근
노조미(결국 다 오기도 전에 잠들었네… 그런데 니콧치 가볍구나…… 등에서 아무런 무게도 안 느껴진데이… 잘 챙겨먹고 다니는 걸까)
노조미(우선 침대에 눕혀야, 지) 영차
니코「음냐……」쿨
노조미(후후, 잠든 모습은 완전 애기가 따로없구마…)
노조미(……아까 니콧치가 그런 말을 하긴 했지만, 오히려 감사하고 싶은 건 내도 마찬가지다)
노조미(호노카쨩이 μ's를 그만두려 했을 때, 변함없이 계속 연습하는 니콧치를 봤기에, 내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던 기라)
노조미「…니콧치는 참말로, 대단해」쓰다듬
니코「응─…、……마키쨩…」음냐
노조미「……응.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내도 하느님한테 부탁할게」
노조미(그럼, 깨우지 않게 조심하며 나도 자볼까)
123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2:54:56.56 ID:gvcgcvXj0
─ 다음 날 아침 ─
니코「응……?」번쩍
니코「어라, 아침…… 어느 샌가 잠들어 버렸네… 그런데 이번에는 침대까지 옮겨져 있고…」
니코「노조미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노조미ー」두리번
노조미「음─…, ……아, 니콧치 잘잤나」기지개
니코「에? 왜 네가 이불에서 자고 있는 거야?!」
노조미「엣, 니콧치도 참…… 내 따윈 맨바닥에서 자버리라 그 소리가…?」
니코「그게 아니잖아?! 보통 거꾸로잖아?! 왜 묵는 입장인 니코가 침대에서 자고, 주인인 네가 이불 깔고 자는 건데!」
노조미「에이, 니콧치는 손님아이가. 그리고 내도 실은 침대보다는 이불 파다. 저건 옛날에 어머니가 이사했을 때 선물로 사 준 거라 쓰는 거지만」
니코「그래도…」
노조미「자자, 이 얘기는 그만. 그럼, 아침밥 준비해볼까. 오늘은 도시락도 2인분이니까 실력발휘좀 해 볼까!」터벅터벅
니코「아, 잠깐…!」
니코(……뭐랄까, 노조미한테 받기만 하는 느낌이야…)하아
니코「…잠깐 기다려! 니코도 요리 도와줄게!」
124 :以下、2013年にかわりまして2014年がお送りします :2014/03/27(木) 13:07:58.10 ID:gvcgcvXj0
―――――
노조미「와, 앞으로 몇 분 있으면 시작 종 울리겠어」타다다닷
니코「노조미가 사쿠라덴부에 집착해서잖아?!」
(* 사쿠라덴부 : 흰살 생선을 찐 후 잘게 찢어 설탕, 간장 등으로 양념한 반찬. 그 중에서도 보기 예쁘게 분홍 색소를 가미한 것)
노조미「누군가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는 건 오랜만이었고, 그리고 그게 정석 아니가?」
니코「어떤 세계의 정석인 거야…… 그런 거 챙피해서 못 먹잖아. 애초에 왜 이런 타이밍에 집에 사쿠라덴부가 있었던 거야…」
노조미「모처럼 니콧치를 향한 사랑을 담아 열심히 만들었는데… 안 먹을 건가 보네…」시무룩
니코「으읏… 아아 진짜, 거짓말이야! 먹는 게 당연하잖아!」
노조미「야호! 니콧치 사랑한데이」
니코「노조미가 그러니까, 엄청 거짓말같아…」
노조미「아, 맞다. 헐레벌떡하느라 까먹고 있었는데, 어제는 미안했다. 니콧치 피곤했을텐데 늦게까지 데리고 놀아서」
니코「됐어. 자게 해 줬으니까,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건 나라구」
니코「게다가…… 너와 둘이서 얘기하는 것도 간만이었고…… 뭐어…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고. …중간에 자버렸지만」
노조미「…응. 역시 니콧치는, 이 정도가 딱 맘에 든데이」
니코「무슨 뜻이야」
노조미「으음~ 비밀!」
니코「…그러면 오히려 더 신경쓰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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