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42:33.85 ID:+bNdp8ON0
노조미「응. 내가, 그 정도 가까운 미래의 일은 예지할 수 있게 되었다」
에리「설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못 믿겠는데. 그거 혹시 또 무슨 새로운 점 얘기야?」
노조미「아이다. 점하고는 쪼매 다르데이. 어쨌든 보인다고나 할까…… 예를 들면, 저기 있는 마키쨩」
에리「마키가 어쨌는데?」
노조미「마키쨩이 지금부터 100초 뒤에, 「의미를 모르겠어!」라고 말할 거야」
에리「에에? 설마 그럴 리가……」
노조미「보면 알기다」
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44:14.11 ID:+bNdp8ON0
마키「……뭐야? 둘이서 날 빤히 쳐다보고」
노조미「딱히, 아무것도 아니다」
마키「맨날 거짓말이야. 둘이서 내 얘기 하고 있었던 거잖아」
에리「저, 정말로 아무 것도 아냐. 그냥 좀……」
마키「좀 뭐」
노조미「자자, 마키쨩. 참말로 중요한 얘기 아니니까」
마키「……그럼 상관없지만.」
노조미「그건 그런데, 마키쨩은, 그다지 스피리츄얼한 얘기에는 관심 없었던가 」
마키「흥미가 없다기 보다는…… 비과학적인 건 안 믿는 것 뿐이야」
에리「예, 예들 들어, 미래 예지같은 건, 정말 있다고 생각해?」
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45:59.32 ID:+bNdp8ON0
마키「……미래 예지?」
에리「응」
마키「바보같아. 그런 거, 있을 리가 없잖아」
에리「그, 그렇지? 마키도 그렇게 생각하지……?」
마키「뭐야. 노조미면 몰라도, 에리가 그렇게 이상한 화제를 꺼내다니」
에리「……아냐, 사실 말야. 마키가 지금부터 할 말을 맞춰 보겠다고 노조미가 그랬거든」
마키「내 말……?」
노조미「내는 100초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데이」
마키「그래서 방금 네 얼굴을 빤히 보고 있었던 거야」
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48:19.38 ID:+bNdp8ON0
에리「하지만, 마키 말대로겠네. 그런 건 역시 있을 리가 없지」
마키「당연하지」
노조미「그런가아?」
마키「정말이지. 쓸데없는 얘기 하는 건 너희들 맘인데, 하필이면 왜 내가 미래예지 대상인 건데…… 진짜, 의미를 모르겠어」
에리「앗」
마키「엣?」
노조미「딱 100초…… 어떻노?」
에리「이럴 수가…… 설마」
마키「뭐가. 어떻게 된 건데?」
노조미「내는 무엇이든지 내다볼 수 있다, 하는 얘기다」
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49:28.59 ID:+bNdp8ON0
마키「! 그럼, 방금 그 말을 맞춘 거야?」
노조미「응, 맞데이」
마키「……잠깐만 기다려 봐. 방금 건, 내가 너희들의 대화에 유도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에리「그러고보니 그렇네. 게다가, 잘 생각해 보니 그 대사는 마키의 말버릇 같은 거니까……」
마키「그, 그렇게 자주 말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에리「어쨌든. 이것만 가지고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겠네」
노조미「참말로…. 의심이 지나친 거 아잉교. 그럼, 한 번 더 해볼까」
슥
노조미「……저기 있는 우미쨩은, 100초 뒤에 「닛코닛코니ー」를 한다」
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55:36.57 ID:+bNdp8ON0
에리「! 그건, 아무리 그래도……」
마키「응, 그건 있을 법하지 않네」
에리「니코의 컨셉인 것도 있지만, 우미의 성격상 아무리 생각해봐도……」
노조미「그렇게 보인 걸 우야노.」
마키「뭐, 한번 실력을 지켜볼까. 아, 이번엔 우미쨩한테 말 걸지 말고」
에리「……그건 그렇고, 왠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우미」
달칵
호노카「미안해, 우미쨩, 기다리게 해서」
우미「……늦었네요, 호노카」
호노카「그래서, 할 얘기라는 게 뭐야?」
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57:20.69 ID:+bNdp8ON0
우미「방금 전 연습 때, 신경쓰이던 게 있어서요」
호노카「어라…… 호노카, 뭔가 실수라도 했어?」
우미「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밖에 못 하겠네요」
호노카「으에ー…… 우미쨩은 너무 엄격해…. 그치만, 말한 대로 춤췄는걸?」
우미「물론 표면적인 움직임은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겉치장만으로는 안 됩니다」
호노카「겉치장……?!」
우미「네. 방금 호노카의 춤…… 마음 속 어딘가에, 아직 부끄러움이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호노카「!! 우으……」
우미「그런 점에선, 역시 니코가 대단한 거에요. 무대 위에서는 움직임에 전혀 망설임이 없는…… 보고 배웠으면 해요.」
8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58:34.86 ID:+bNdp8ON0
호노카「하지만, 그 춤은…… 좀 격렬해서 부끄러운걸」
우미「변명은 듣지 않겠습니다」
호노카「그치만, 그러는 우미쨩도……」
우미「……무슨 말 했나요?」
호노카「우, 우미쨩도, 니코쨩처럼은 못 하잖아……? 호노카만 그렇게 혼내면은」
우미「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할 때는 제대로 합니다」
호노카「……그럼, 한 번 보여줘봐」
9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2:59:33.69 ID:+bNdp8ON0
우미「하?」
호노카「니코쨩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는 거, 호노카한테 보여줘」
우미「하, 하지만 여기서 춤출 수는 없으니까…」
호노카「딱히 춤이 아니어도 괜찮다구─? 아니면 설마, 그렇게 말해놓고선 도망치는 건 아니지……?」
우미「!!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뭐 상관없습니다. 뭘 해 보이면 만족하겠나요」
호노카「어디보자, 그럼 말야……」
에리「! 이, 이건……」
마키「설마……」
10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1:05.89 ID:+bNdp8ON0
우미「……알겠습니다. 갑니다……?!」
호노카「빨리!」
우미「……」
스윽
우미「니, 닛코닛코니ー……!!」
에리「!」
마키「!」
우미「닛코닛코니ー! 닛코닛코닛코니ー!」
호노카「아, 알았어 우미쨩! 이제 알겠으니까」
우미「하아, 하아……」
11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2:17.75 ID:+bNdp8ON0
호노카「설마 진짜로 하다니……」
우미「알겠나요, 호노카……? 이렇게, 무대 위에서는 모든 마음을 비우고」
호노카「으, 응. 공부가 됐어, 우미쨩……」
노조미「……어때?」
에리「이건……」
마키「믿고 싶진 않지만, 아무래도 짜 놓거나 우연같지는 않네」
에리「신기한일도 다 있네……」
노조미「뭐, 이건 시작에 불과하지만. 쪼매 더 힘을 단련해서, 마지막엔 μ's의 미래를 전부 내다볼 수 있게 되어야긌다」
1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3:28.22 ID:+bNdp8ON0
—30분 후
우미「그럼, 저희들은 먼저 가보겠습니다」
마키「나도 갈게. 잘 있어」
노조미「응, 수고했어」
에리「수고했어」
노조미「……그럼, 우리도 가볼까? 에리치」
에리「! 아, 저기…… 오늘은 좀 정리할 게 있어서. 먼저 갈래?」
노조미「정리……?」
에리「으, 응.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것들……」
노조미「그렇구마. 그럼 내도 먼저 가보겠데이. 수고했어ー」
덜컹.
1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5:00.15 ID:+bNdp8ON0
에리「……」
에리「……하아」
에리「오늘도 마음의 정리가 되질 않았어……」
에리「노조미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된지, 벌써 한 달」
에리「노조미는 알고 있으려나. 나의 이런 마음을……」
에리「……」
에리「설마. 그래, 지금껏 평범한 친구였는걸. 게다가, 여자끼리…… 라니」
에리「나 자신이 제일 놀랐을 정도로……」
에리「하지만, 이런 마음을 품고만 있는 건 괴로워」
에리「둘이서만 돌아가는 길에, 가슴 속에 감춰둔 이 마음을…… 말해볼까 하고 몇 번이나 고민했던가」
에리「하지만, 항상 그럴 용기는 없었어」
에리「오늘이야말로 말할래…… 그렇게 마음먹고 왔으면서」
에리「어쩌다 보니, 노조미의 스피리츄얼 토크에 완전히 말려들어서……」
에리「결국, 마음의 준비를 못 했어」
에리「어설프게 마음먹고 같이 돌아가는 것도 힘들고, 좀 혼자서 침착하게 생각해 보고 싶었는데.」
에리「……」
에리「하아……」
1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6:11.33 ID:+bNdp8ON0
달칵.
에리「!? 누, 누구……?」
노조미「아, 역시 아직 있구마」
에리「노, 노조미……?」
노조미「? 와그러노, 그렇게 당황해선」
에리「따, 딱히. 그것보다, 노조미야말로 집에 간다고 했으면서…」
노조미「……그럴 셈이었는데, 에리가 신경쓰여서」
에리「나, 나는 멀쩡해」
노조미「그럼 다행이지만」
에리「……」
노조미「……옆에 앉아도 돼?」
에리「에?」
드르륵.
노조미「으쌰」
1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07:54.19 ID:+bNdp8ON0
에리「아……」
두근두근
노조미「……이제, 완전히 가을이네」
에리「그, 그렇네」
노조미「학교 축제, 잘 됐으면 좋겠다」
에리「응……」
노조미「……」
에리「……」
에리(어, 어떡하지)
에리(아무도 없는 부실에, 단둘이)
에리(마음의 준비는 전혀 되어있지 않지만)
에리(여차하면, 지금처럼 마음을 전하기 좋은 찬스는 없을지도……)
에리(……)
1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2:23.23 ID:+bNdp8ON0
에리(하지만, 노조미는 내 마음…… 받아들여 줄까)
에리(지금까지의 우리의 관계를 망가뜨리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어)
에리(그것 뿐만이 아니야. μ's의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지도 몰라)
에리(어떡하지……)
노조미「에리치」
에리「! ㅇ, 왜……?」
노조미「착각이라면 미안한데…… 혹시, 말하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에리「!!」
노조미「고민거리? 만약 내한테라도 괜찮다면……」
에리「고, 고민이랄까……」
노조미「아. 잠깐 기다려」
에리「……?」
노조미「……에리치가 무슨 말 할지 알겠다」
1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3:55.77 ID:+bNdp8ON0
에리「!! 저, 정말로……?」
노조미「응. 내 힘은 아까 봤잖아?」
에리「그건……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것까지는」
노조미「안 믿어……?」
에리「……」
노조미「……그럼, 이렇게 할까」
끄적끄적
에리「백지 카드……?」
노조미「내는, 100초 후에 에리가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 말에 대한 대답을 여기에 쓸게」
18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5:43.55 ID:+bNdp8ON0
에리「……!」
노조미「그럼, 여기에 카드를 놓을게. 단…… 100초가 지나기 전까지, 이 카드는 열어보면 안된데이」
에리「그게…… 무슨 말이야?」
노조미「음, 한번 테스트 해본달까.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가」
에리「……」
노조미「그럼, 셀게. 시간……」
에리(뭘…… 생각하고 있는 걸까. 노조미……)
에리(내 마음도 모르고…… 또 이상한 얘기만 하고)
에리(……)
에리(하지만…… 혹시 노조미의 능력이 정말이라면……?)
에리(내가 지금부터 할 말을 정말로 예지했다면…… 내 마음을 알게 되었기에, 이런 걸 하고 있는 거라면……?)
에리(그렇다면은, 이 카드에는…… 노조미의 대답이 적혀 있어)
에리(내 마음에 대한, 노조미의 대답이……)
에리(하지만……)
19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7:11.31 ID:+bNdp8ON0
에리「저, 저기 노조미?」
노조미「응ー?」
에리「어쩌면 말야…… 아무 말도 안 할지 몰라, 나. 100초를 지나서, 언제까지고……」
노조미「……그렇다고 해도, 내헌티는 그게 보이니까. 에리치가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다고 예지했다면, 그 카드에는 아무것도 안 써 있을 기다」
에리「……」
노조미「앞으로, 50초……네」
에리(아아, 어쩌면 좋을까……)
에리(노조미는, 나를 놀리고 있는 걸까)
에리(처음부터 카드에는 아무것도 안 써있고……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그냥 시험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에리(하지만…… 아까 보고 느낀 대로, 분명히 노조미의 능력은 진짜같았어. 믿기지는 않지만……)
에리(그렇다고 하면, 역시 카드 뒷면에는 노조미의 대답이……)
20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8:33.60 ID:+bNdp8ON0
노조미「……앞으로 40초」
에리(예스인 거야? 아니면……)
에리(알고 싶어. 노조미의 대답을…… 알고 싶어)
에리(하지만, 역시 나를 놀리고 있는 거였다고 한다면……? 내가 이런 마음을 감추고 있다는 걸, 노조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노조미「앞으로 30초」
에리(진정하자. 잘 생각해보자)
에리(카드는 진작에… 뒤집혀져 있어)
에리(내가 무슨 말을 하던, 하지 않던, 카드에 적힌 내용은…… 변하지 않아)
에리(그래. 노조미가 뭘 썼던, 쓰지 않았던, 그건 이미 이 카드 뒷면에 있고, 바뀌지 않아)
에리(그렇다면……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지 않을까)
에리(지금 내가 마음을 전하려 해도, 입을 다물고 있어도, 지금와서 카드의 내용하고는 관계 없어)
에리(그렇다면, 때가 될 때까지 입을 꼭 다물고 있으면 되는 거야. 간단한 거였잖아……)
노조미「20초」
22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19:55.62 ID:+bNdp8ON0
에리(애초에, 아무리 노조미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에리(인간은 변덕에 따라 행동하거나, 직전에 마음을 바꾸거나 하잖아. 그걸 예지하다니, 말도 안 되지)
에리(왜냐면 나만 보더라도…… 이제부터 내가 뭘 할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데 말야)
에리(……게다가)
에리(만약 내 마음을 전한다면, 노조미와의 우정 같은, 많은 것들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어)
에리(그렇게 될지 어떨지는, 물론 미지수지만)
에리(확실한 것은…… 내가 지금 여기서 용기를 내서, 노조미를 향한 마음을 입에 담는다 해도)
에리(아니면, 그 마음을 가슴에 그대로 품고 있다고 해도)
에리(……얻을 수 있는 건 똑같다는 것)
에리(카드의 내용은 이제, 바뀌지 않는다는 것)
에리(그렇다면, 지금은…… 용기를 낼 필요 따위는, 없어……)
노조미「앞으로…… 10초」
2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1:54.94 ID:+bNdp8ON0
에리(……)
에리(……정말로?)
에리(진짜로, 그래도 괜찮은 거야?)
에리 (노조미가 혹시 전부 궤뚫어보고 있다면)
에리(내가 지금처럼 생각해서, 아무것도 말하지 말아야지 하는 걸 예지해서…… 그래서 카드를 비워 뒀다면)
에리(내가 마음을 전할 용기만 있었다면 카드에 적혀있었을지도 모를 말을…… 이렇게 주눅들어 있던 탓에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 아닐까)
노조미「5초……」
에리(……)
에리(……바보네 나는)
에리(그래. 이렇게 고민한다면, 누군가를 좋아할 자격도…… 없어)
에리(카드 뒷면이 어떻든 간에 상관 없어)
에리(중요한 건…… 내가, 내 마음을, 말하는 것 뿐)
에리(그 뒤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더라도…… 마음을 전할 용기를 가지는 것 뿐)
에리(설령 상처입히게 되더라도……)
24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3:28.67 ID:+bNdp8ON0
노조미「3초」
에리「……노조미」
노조미「2초」
에리「나, 너를」
노조미「1초」
에리「예전부터─」
노조미「……에리치」
에리「에?」
노조미「—키스할까」
덥썩
에리「—!」
25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5:35.63 ID:+bNdp8ON0
꼬옥─……
노조미「……」
에리「……」
쪽
에리「노, 노조미……!」
하아하아
노조미「시간 초과, 네……」
에리「너, 내……」
노조미「이번에도, 맞았제? 내 예언……」
팔랑
에리「! 카드는 백지……」
노조미「하지만, 마키쨩이었다면 이랬다면 분명 얄밉다고 했겠제. 내가 에리치의 입술을 틀어막았으니까……」
26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7:29.43 ID:+bNdp8ON0
에리「너…… 알고 있던 거야? 내 마음……」
노조미「……글쎄, 어떠려나」
에리「에?」
노조미「'혹시…'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럴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
에리「……」
노조미「에리치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마음과, 알게 되는 게 무섭다는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어…… 이런 걸 생각해낸 것도, 정정당당히 마음을 확신할 용기가 없어서……」
에리「그랬던 거야……?」
27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8:24.03 ID:+bNdp8ON0
노조미「……그치만, 다행이야」
에리「에?」
노조미「만약, 그대로…… 그대로 우리 둘 다 가만히 있었다면, 분명 지금쯤엔 언제나 그랬듯이 친구로써 부실을 나와……」
에리「……그리고, 졸업할 때까지 친구인 채로……」
노조미「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에리「그렇네. 나도 그랬어……」
노조미「……」
에리「좋아해. 노조미」
노조미「나도……」
28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29:40.08 ID:+bNdp8ON0
—30분 후, 학교 밖.
에리「그럼, 내일 보자 노조미」
노조미「응. 축제 준비 열심히 하자. 바이바이~」
에리「아. 기다려, 노조미」
노조미「에?」
에리「아까 일 말인데…… 노조미한테는, 결국 보였던 거야? 그 결말이」
노조미「설마. 미래의 일 같은 건, 내도 모른다」
에리「에? 그치만—」
노조미「마키쨩이나 우미쨩 말이가? 그건, 아들을 진득허니 관찰한 결과래이. 뭐, 타로 점의 힘도 빌렸지만, 그렇게까지 적중한 건 우연이랄까」
에리「─그건 그렇지만, 방금 건 맞췄잖아. 뒤집은 카드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29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30:40.07 ID:+bNdp8ON0
노조미「그래, 카드는 백지」
팔랑
노조미「—우리들의 미래처럼 말이지」
에리「우리들의, 미래……?」
노조미「미래는, 아무한테도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 아무것도 쓰이지 않은, 새하얀 종이 같은 거니까.」
에리「그렇구나. 그럴듯 하네」
노조미「그러니까, 에리치. 앞으로 둘이서 같이 그려갈래? 좋아하는 말을, 좋아하는 모양으로」
에리「응. 그러자. 시간은 잔뜩 있는걸. 느긋하게, 조금씩 채워나가자」
에리「지금은 아직 새하얀 우리들 둘만의, 미래를」
30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3:31:51.47 ID:+bNdp8ON0
—끝—
마지막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1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4:17:45.32 ID:4TWo9S2zo
좋았어
수고
33 :以下, 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SS速報VIPがお送りします 2015/11/01(日) 09:27:12.90 ID:bs7GVBBeO
수고하셨습니다.
良いのぞえりありがとう
러브라이브: 뮤즈/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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