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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뮤즈/txt

우미「여기가 다음 세계인가요…」上

by 향신료(gidtlsfy) 2015. 6. 30.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17:07.51 ID:LDPnrAHJ.net


우미「(오늘도 18:24분에 이 각도로 트럭에 치여서 죽겠군요)」 


우미「(제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미「(벌써 수천 번이나 트럭에 치였습니다만, 아무래도 죽을 때의 느낌은 익숙해지질 않네요…)」 


호노카「…? 우미쨩!」 


우미「ㄴ, 네?!」 


호노카「우웃ー! 호노카 얘기도 제대로 들으라구~ー」 


우미「죄, 죄송해요… 잠시 멍때렸네요」 


우미「(이 대화도 몇 번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호노카「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내일 보자! 바이바이!!」 


우미「네. 내일 봐요」 


우미「(이 작별인사도………)」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23:54.07 ID:LDPnrAHJ.net


우미「(앞으로 5분… 앞으로 5분이면 나는…… 죽는다)」 


우미「운명에는 거스를 수가 없네요」피식





우미「저 쪽에서 트럭이……」 


우미「아…… 안 온다……?」 


우미「에…… 어, 어째서죠…」 


우미「저는 지금까지 몇 천 번이나 이 시간에 여기서 죽었는데」 


우미「저는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살아갈 의지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우미「이런 일이 일어나 버리면…… 다시 살아가고 싶어지잖아요!!!」주르륵 


빵빵--- 

끼이이이이이이이익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28:14.77 ID:LDPnrAHJ.net


우미「………또 죽었네요…」 


우미「잠깐이나마 희망을 가졌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흑…」흑흑


우미「끄… 우으으읏…… 훌쩍……」펑펑


번쩍 


우미「……또 다음 세계가 다가오는 모양이네요…」 


우미「운명은…… 정말로 바뀌지 않는 걸까요………」 



화아아악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31:54.46 ID:LDPnrAHJ.net


호노카「안녕!!」 


코토리「호노카쨩, 우미쨩, 안녕」 


우미「둘 다… 안녕하세요」 


호노카「어라? 우미쨩 좀 기운 없어 보이는데?」 


우미「아, 아뇨! 오늘도 기운 넘칩니다!」 


호노카「그런가ー, 다행이다!」 


우미「(오늘도 똑같은 대화……)」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36:46.78 ID:LDPnrAHJ.net


우미「원, 투, 쓰리, 포」 


8人「훅 훅 후욱 훅」 


우미「(이제… 니코가 넘어져서 다들 한바탕 웃겠죠…)」 


우미「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에리「훅 훅 훅 꺄악!」 


우미「?!」 


노조미「에리치, 괘안나?」 


우미「(마, 말도 안 돼요! 지금까지는 계속 니코였는데!!!)」 


에리「아하하하, 미안해 다들」 


하나요「에리쨩이 넘어지다니, 별일이네」 


린「고양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냐!」 


마키「그건 고양이가 아니라 원숭이겠지」 


니코「정말ー 에리도 참 덜렁이라니깐」 


우미「(이, 이럴 리…)」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らっかせい)@\(^o^)/ 2014/08/31(日) 21:40:03.90 ID:m474bV2Q.net


반복하면 할수록 호노카의 인과가 쌓여…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41:53.72 ID:LDPnrAHJ.net


호노카「아, 비다」 


우미「(뭣…!!!?)」 


코토리「꺅, 일기예보는 맑을 거라고 했는데에」 


에리「우선 안으로 들어가자」 


쏴아아아아아아아



린「다 젖었다냐ー」 


하나요「린쨩, 제대로 안 말리면 감기걸려」 


우미「(이, 이상해… 이런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어…!)」 


노조미「우미쨩? 복잡한 얼굴 하고 있데이?」 


우미「아, 아뇨, 딱히…」 


노조미「그런가. 머리 단디 말리래이ー」 


우미「아, 네」 


우미「(……어쩌면…)」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49:36.69 ID:LDPnrAHJ.net


코토리「갑자기 비가 내리기도 하고, 에리쨩이 삐끗해서 넘어지기도 하고, 오늘은 이상하네」 


에리「정말 미안해……」 


코토리「아냐, 사과하지 마! 어쩔 수 없던 거잖아」 


마키「파스 붙여줬으니까, 집에 가서 얌전히 쉬어」 


에리「둘 다, 고마워」 




호노카「그럼 밖도 어두워졌으니 돌아가 볼까!!」 


우미「(17:50…… 평소대로네요…)」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1:53:32.82 ID:LDPnrAHJ.net


호노카「바이바이!!」 


하나요「잘가」 

린「바이바이!!」 

마키「그럼」 

에리「바이바이」 

노조미「내일 보재이~」 

니코「에리는 꼭 발 나아서 오라구~」 

에리「알겠어~」 


……… 


… 


호노카「우리들도 가볼까!」 


코토리「응」 


우미「…네」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00:52.98 ID:LDPnrAHJ.net


호노카「에리쨩 발 괜찮으려나. 왠지 걱정되네」 


코토리「마키쨩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괜찮을 거야 분명」 


호노카「그렇겠지? 아하하하」 


우미「(혹시 오늘 일어난 일이 무언가의 징조라면…… 제게 내일이 오는 걸까요)」 


우미「(분명 지금까지도, 몇 번 정도 사실이 조금씩 변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우미「(그건 린이 손톱을 깎고 왔다거나, 하나요가 볼에 밥풀을 묻히고 학교에 왔다거나 하는, 정말 사소한 것이었습니다)」 


우미「(하지만 오늘 내린 비나, 에리가 넘어진 것… 이건 명백하게 평소와는 다릅니다……)」 


우미「(저는…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03:05.07 ID:LDPnrAHJ.net


호노카「…? 우미쨩!」 


우미「ㄴ, 네?!」 


호노카「우웃ー! 호노카 얘기도 제대로 들으라구~ー」


우미「죄, 죄송해요… 생각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우미「(곧 있으면…… 헤어지는 곳인가요…)」 




호노카「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내일보자! 바이바이!!」 


우미「네. 내일 봐요」 


우미「(……………윽)」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08:24.45 ID:LDPnrAHJ.net


코토리「아, 기다려 호노카쨩! 우미쨩네 집에 가기로 했잖아!!」 


우미「!?」 


호노카「아! 그랬었지! 까맣게 잊고 있었어~!!」 


우미「제… 집에?」 


코토리「미안 우미쨩. 요즘 우미쨩 기운 없어 보여서, 오늘 호노카쨩하고 같이 가기로 했거든」 


코토리「지금 가면, 민폐이려나? 될까?」 


우미「아, 아뇨! 민폐같은 건 전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호노코토「??」 


우미「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같이 돌아갈까요」 


호노코토「예이!」 


우미「(18:13……)」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16:03.17 ID:LDPnrAHJ.net


우미「(18:22…… 마침내 집에 와 버렸습니다…)」 


우미「(더는…… 더는 죽고 싶지 않아요…!! 저는……)」 


호노카「우미쨩? 안 들어가?」 


우미「아, 죄죄죄송합니다」달칵


우미「다녀왔습………」 



눈앞에 펼쳐진 검붉은 물웅덩이 

벽에는 흩뿌려진 피

바닥에 쓰러져 있는 건 우미의 어머니

등에는 식칼에 찔린 듯한 수많은 상처 

우미는 직감했다.

대가 없는 행복은 없다는 것을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20:11.30 ID:LDPnrAHJ.net


호노카「……? 왜 그래 우미쨔……」 


호노카「우아…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코토리「욱…… 우욱!!」 


우미「저는 무얼 잘못한 걸까요?」 


우미「곤란한 사람을 도와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폐교 직전의 학교도 지켜내며, 선의를 베풀며 살아왔습니다.」 


우미「이런 건…… 이상하지 않나요」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しか)@\(^o^)/ 2014/08/31(日) 22:23:47.56 ID:LDPnrAHJ.net


소란을 눈치챈 이웃들이 경찰을 불렀다.

곧 세 명은 보호조치를 받았다.

경찰차 안에서 우미는 내내 아무 표정 없는, 인형과도 같은 얼굴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낸 우미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기에

한동안 친척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나흘 후 이른 아침, 침실에서 목을 맨 시신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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